학교가는 길

버스타고 학교 가는데 에어컨은 시원하고 차도 잘 안 밀리고 앉아서가니 편하고 이동중에 글을 쓸 수 있어서 좋다 세상이 좋아진 건가 사람들이랑 만나고 대화하는 것보다 다른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돈도 적게 든다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사람들 만나는 것도 사치다


by 블루베리치즈케잌 | 2005/06/15 15:37 | 트랙백 | 덧글(0)

후철이랑 나

전철에서


by 블루베리치즈케잌 | 2005/06/15 13:48 | 트랙백 | 덧글(0)

졸린 눈을 하고 그린데이를 들으며

졸린 눈을 하고 그린데이를 들으며

원본

졸립다.
기껏 글 쓰고 있었는데 편집기 눌러보다가 날렸다.
아직은 괜찮은데 한번 더 날리면 의욕은 잃을 것 같다.
노래가 좋다.
여기 블로그 쓰지도 않는데
음악을 오백원이나 주고 사버렸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다음주에 시험인데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잠도 안 자고 딴 짓하고 있다.
누가 못하게 말린 것도 아니고
공부 안 해도 될 맘 편한 상태도 아닌데 왜 이러고 있을까?
그러고 보니 이 글윽 그림과 음악이 들어가고 내용도 쓸데 없는 신변잡기인 아주 지저분하고 하찮고 쓸모없는 글이다.
이 노래는 한 곡인데 한 서너곡쯤 되는 것 같다.
잘 샀다.
내일은 꼭 일찍 학교 가서 공부 해야지.
그리고 시험 끝날 때까지 인터넷은 금지야.
성경을 읽고 행해야지 기도도 하고.
나를 떠난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 사람 하나님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궁상이고 지저분한 감정이지만
그냥 그러는게 내게 제일 편하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도 안 하고 신경 안 쓰겠지.
당분간은 그 사람 생각날 때 기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을 기도한다.
하나님이 그 사람 지켜달라고 기도한다.
그건 그렇고 나나 잘 해야 할 텐데.
카테고리 같은 것 안 만들고 검색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단순하고 깔끔할 것 같다.
이 블로그 계속 쓰게 될까?
이것저것 해봐야지.
한 군데다 글 쓰면 여기저기 옮겨야지



by 블루베리치즈케잌 | 2005/06/10 04:17 | 트랙백 | 덧글(0)

흠없는 정신에 비추는 영원한 햇살


찰리 카우프만은 혼자 둬도 잘 놀 것 같다.
클레맨타인과 조엘의 사랑이야기라고 하기 보다는
조엘의 사랑의 기억에 관한 영화다.
조엘의 기억속에서 조엘은 기억이 지워지는 것에 슬퍼하고 기억속에서 클레멘타인과 도망가고 숨는다.
조엘은 기억이 지워지는 것을 아쉬워한다.
그리고 후회하고 되돌리려 한다.
조엘은 기억속의 클레멘타인과 대화를 한다.
그 대화는 사실은 자기 기억속의 사람과 대화하는 것인데
그것을 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그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일까?
내 기억속의 그 사람을 잃어가는 것도 싫지만
현실에서 그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은 더 싫다.
기억은 더 예쁘게 포장되고 뽀얗게 처리된다.
기억속의 그 사람을 다시 보고 싶다.
그냥 기억속에 두고 싶지 않다.
기억을 지우는 것은 슬픈 일이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고 기억은 소중한 것이다라는 것이 주제이다.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다시 만난다.
서로 보고 웃으며 끝난다.
기억을 다 지운 사람들이 금방 그렇게 다 아는 사람들이 되다니.
어쨌든 그 사람들은 다시 만난다.
다시 만나면 헤어졌었던 것도 추억이 될 수 있고 그렇게 웃으며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안 보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기억속에서만 살 수도 없는 거고.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도 말도 안 된다.
내 이전에 다른 삶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지금 기억나지 않는데
그 삶이 나와 무슨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나중에 다시 태어나서 지금은 못 보는 사람을 다시 사랑한다고 해서
그게 지금의 삶이랑 무슨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 다시 만나야 해.

by 블루베리치즈케잌 | 2005/02/23 00:09 | 트랙백(1) | 덧글(190)

차가운 커피우유가 식기 전에

교회에서 성경공부 모임이 있었는데
누가 커피우유와 딸기우유를 사서 하나씩 돌렸다
냉장고에서 금방 꺼내온 것들이라 손에 찬 기운이 느껴졌다
커피우유와 딸기우유를 모두 들고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했다
딸기우유는 원유함량이 80%고 커피우유는 65%였다
난 커피우유를 내 앞에다 두고
딸기우유는 옆에서 기타치는 녀석에게 주었다
우유를 담았던 검은봉지에서 빨대를 하나 꺼내서
종이껍질을 벗기고 속안의 빨대를 꺼내서 똑바로 잘린 쪽을 입에 물었다
커피우유를 들어 입구를 벌리고 젖혔다가 당겨서 열었다
손에 든 커피우유를 들어
짙은 갈색의 커피우유가 찰랑이는 곳으로
입에 문 빨대 끝의 빗금으로 잘린 면을 밀어넣었다
아주 조금 빨아 보았더니
커피우유가 입 안으로 들어와 퍼졌다
커피맛도 아니고
우유맛도 아닌 커피우유맛 이었다
찬양을 부르면서 마디 사이 잠시 쉬는 부분에 몇방울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말이 잠시 끊어지는 부분에 몇방울
그렇게 내 이빨에 몇 방울씩 커피우유를 적셔서 흡수시켰다
시간은 흘러가고
커피우유는 조금씩 줄어들었다
커피우유가 1/4쯤 남았을 때 모임은 끝이 났는데
난 커피가 빨리 식을까봐 윗부분을 들고 빨대로 먹으면서
차가운 기운이 더 식기 전에 남은 커피우유를 다 먹어버릴까
아니면 이대로 두세 방울씩 먹을까 생각중이었는데
먼저 나가던 아이가
"어 여기 커피우유 하나 남았네"
하면서 나가버렸다
쭈욱 빨아서 남은 커피우유를 다 먹고
커피우유 하나와
쓰레기가 든 봉투를 들고 마지막으로 나왔다
처음처럼은 아니지만
양이 많아서 찬 기운이 많이 남아 있었다
쓰레기 속에는 빨대가 몇개 있었다
다시 시작이었다

by 블루베리치즈케잌 | 2004/09/05 22:04 | 트랙백(29) | 덧글(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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